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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상담클리닉

제목

저는 너무나 부족한 교사일까요?

작성자
아쉬워
작성일
2016.04.1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883
내용

저는 초등학교에서 영어전담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새 학기에는 담임을 맡지 않아서 훨씬 홀가분한 학교생활을 하리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수업시간에도 힘들고, 산만한 고학년들에게는 야단을 쳐야 하는 입장에 쳐하기도 하면서 많은 갈등 속에서 고통을 받는 중입니다.

담임으로 있을 때는 아이들과 가깝다고 여겼지만, 지금은 수업시간에만 만나기 때문에 왠지 서먹한 분위기가 크고, 혹시 야단이라도 치고 나면 애들과 어색하기도 하면서 내가 너무 예민한 마음을 느끼는 건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면서 마음이 많이 괴롭습니다.

교사결력이 많아서 이런 고민에 쌓이게 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고 오히려 담임을 맡지 않아서 학교생활이 훨씬 가벼우리라 여겼던 터라 마음이 여간 무겁지가 않습니다.

이러다가 아이들이 내 수업시간을 모두 싫어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오기도 하고, 차라리 담임을 맡았다면 이렇게 고민스럽지는 않았을텐데...하는 후회와 좌절감에 빠지기도 하면서 한심한 외톨이가 될까봐 정말 괴롭습니다.

저는 너무 부족한 교사일까요?

교육에 대해서는 베테랑이 되었다고 자신하던 중이었는데 어느새 우르르 무너진 것은 아닌지...아쉬움이 너무나 큽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정신을 좀 차려야 할 것 같아 상담실 문을 두드립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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